야설가 숙희는 글을 쓰기 위해 시골에 주택을 얻어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심지어 그녀의 창작력을 키워주는 분홍색 슬립도 사라지고 마는데…… 혼자 살기가 무서워진 숙희는 동거인을 구하게 되고 이상하게 동거인들과 엮이면서 아찔한 관계를 갖기 시작한다. 숙희에게는 이런 관계가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되어 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동거인들은 며칠을 못 있고 숙희에게 쫓겨나게 되는데…… 과연 숙희는 그녀를 지켜보는 정체불명의 시선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